[김중권 실장 행보 촉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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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달 29일 전두환 (全斗煥) 전대통령과 골프. 11일 대구.경북지역 법조계.경제계 인사 등 10여명과 골프. 12일에는 안동을, 13일엔 영주를 방문. 김중권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의 요즘 일정이다.

한눈에 그의 행보가 대구.경북 (TK) 지역에 쏠려 있음을 알 수 있다.

金실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미 TK지역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지역구는 울진이 유력한 상태. 그러나 최근 그의 움직임을 보면 단순히 지역구 관리차원에 그치는 것 같지 않다.

金실장이 이 지역에서 신당에 참여할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벌이는 등 이 지역 공략의 전위역할을 맡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물론 金실장측은 이런 관측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 측근은 "시간 날때마다 지역을 찾거나 지인들을 만나는 것일 뿐" 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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