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9단 꺾은 안조영5단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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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일본의 희망' 요다 노리모토9단을 불과 73수만에 격침시킨 안조영5단 (사진) 은 충남 예산 출생으로 올해 만 20세. 프로입문 불과 6년만인 올해 최고위전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포스트 이창호를 노리는 신예 강호 중의 한 사람이다.

삼성화재배에서는 1회 (96년) 와 3회 (98년) 연속 본선에 올랐으나 첫판에 탈락하다가 올해 과감한 인파이팅으로 대어를 낚았다.

접근전과 수읽기에 강한 기풍의 소유자로 낙관적인 대국관을 가졌다.

<기보> 에서는 47에 이은 51이 통렬한 강수로 이 장면에서 안5단은 단번에 기선을 제압했다.

세 (勢) 불리를 느낀 요다9단은 70으로 버텼으나 73이 예측불허의 묘수. 패가 불가피함을 확인한 요다는 여기서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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