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부부 로비혐의 부인- 경기銀 퇴출 2차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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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과 관련, 임창열 (林昌烈) 경기도지사 부부와 최기선 (崔箕善) 인천시장 등 6명에 대한 2차 공판이 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렸다.

공판에서 林지사는 "경기은행 서이석 (徐利錫) 전 은행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은 퇴출저지 로비자금이 아닌 순수한 선거지원금" 이라며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주혜란 (朱惠蘭) 피고인도 "평택 미군 기지촌 AIDS 쉼터 건립 등 사회복지 사업비 차원에서 4억원을 받았을 뿐 로비와는 무관한 돈" 이라고 말했다.

朱씨는 또 "민설계 대표 민영백 (閔泳栢) 피고인이 徐전은행장을 만날 때 경기은행 퇴출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척이라도 하라고 해 그런 척 했을 뿐 실제 로비를 벌인 적은 없다" 고 주장했다.

閔피고인은 그러나 "朱씨에게 徐전은행장을 소개시켜주며 은행이 어려운 점을 설명했고 선거비용으로 힘이 들었을테니 돈을 받으라며 (경기은행에 대해) 선처를 부탁했다" 며 "사회복지활동 자금에 대해선 얘기한 적 없다" 고 말했다.

인천 =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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