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산악회 재건 선언…추석연휴 직후 출범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 (金泳三) 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민주산악회 (이하 민산)가 6일 해체된 지 6년만에 재건을 공식 선언했다.

김명윤 (金命潤.한나라당 고문) 민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산은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현 정권에 맞서 반독재 투쟁의 전위대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산 재건이 신당 창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이라며 "유일 야당인 한나라당과 힘을 합쳐 독재정권과 싸우겠다" 고 다짐했다.

金회장은 이어 "한나라당 의원 중 지금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은 15명 정도이고 앞으로 10여명이 더 가입할 것" 이라며 "추석 연휴 직후 출범식 때 참여 인사의 면모가 드러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李會昌) 총재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민산은 한나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직" 이라며 "한나라당 이외의 어떤 정치세력화도 허용할 수 없다" 고 거듭 강조했다.

최상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