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51호…日시즌 최다홈런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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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승엽 (삼성) 이 50호 홈런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즌 51호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프로야구 최고 기록 (55개)에 4개 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4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뿜어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초 1루 땅볼을 때린 이승엽은 5회 초 세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 염종석의 1백42㎞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50호와 닮은 꼴 홈런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1 - 3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낮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친 다음 특유의 폴로스루를 보태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백m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1백m짜리 홈런은 이승엽의 51개 홈런 가운데 올시즌 세번째 최소 비거리 홈런이다.

이는 올시즌 18번째 연속경기 홈런을 기록, 몰아치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는 남은 9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면 일본 최고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최근 2경기에서 시즌내내 가장 약한 코스였던 바깥쪽 낮은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겨 상대투수들이 던질 곳이 없게 만들고 있다.

이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예상홈런을 54개에서 55개로 끌어올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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