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채권 은행서 적극 매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정부는 투자신탁회사들의 채권 매각 등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투신사들이 보유하는 국.공채와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은행이 적극적으로 매입해주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투신사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 회사채와 국.공채, 통화안정채권은 모두 9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재경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투신협회. 한빛은행.LG증권. 한국투신. 조흥투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신사 지원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투신협회는 은행이 투신에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직접 매입하고 한국은행이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은행의 투신보유 채권 매입은 환매가 일어나는 만큼 제한없이 충분한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금감위 관계자는 말했다.

이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