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이총재 구내식당서 점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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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식사 메뉴가 바뀌고 있다.

그는 3일까지 연 사흘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러면서 사무처 직원들과 담소를 나눴다.

李총재는 최근 고위 당직자들에게 "고급 음식점에 가지 않고, 식사는 원천적으로 곰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자신이 주최하는 오찬.만찬의 경우 아무리 비싸도 1인당 2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李총재의 이같은 모습은 어려운 재정형편 탓도 있다.

2개월째 직원들 월급을 못주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김대중 대통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 것을 의식한 제스처" 라는 지적도 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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