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정년단축에다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늘면서 지난달 말까지 1만6천여명의 교사들이 교단을 떠남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 결손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상당수 중.고교에서는 개학한 뒤 1주일이 넘도록 수업을 단축,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체 교원 13만7천여명 가운데 7%에 해당하는 9천5백54명이 정년 및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마다 교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7일 개학한 서울 C초등학교의 경우 4명의 교사가 퇴직한 뒤 담임교사가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S초등학교 李모 (49) 교사는 "교사 부족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인성지도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고 주장했다.
교육부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시행착오가 빚어지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교사를 확보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