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JP 출국길…자민련의원들 공항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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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일 김종필 (JP) 국무총리의 방일 (訪日) 출국장인 성남 서울비행장엔 JP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의원 16명을 포함, 50여명이 환송.

JP는 지난달 20일 유럽여행을 했던 김용환 의원의 귀국 때 소속의원들에게 '금족령' 을 내린 뒤 비난이 일자 자신의 출국 때도 "아무도 공항에 나오지 마라" 고 지시해 일관성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

총리실도 JP의 출국시간 등을 자민련 의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등 나름대로 보안을 유지했다고. 그러나 박태준 총재가 "그래선 안된다" 며 부총재단과 당4역의 참석을 지시했고, 별도로 출국시간을 확인한 구천서.함석재.김학원.정일영.이상만.이상현 의원이 나타났다.

JP의 뜻에 따라 공항에 가지 않았던 한 의원은 " (내년 총선의 공천문제로) 어느 때보다 '눈도장' 이 절실한 시점인데 내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한 것 같다" 며 아쉬워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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