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퍼시픽, 대한투신에 4천억 출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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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홍콩계 투자회사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이 대한투신에 4천억원을 출자, 경영권을 인수한다.

김종환 (金鍾煥) 대한투신 사장과 리젠트 그룹을 대표한 고창곤 (高昌坤) 대유리젠트증권 사장은 30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리젠트측이 대한투신에 4천억원을 출자, 1대주주가 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투신 金사장은 "올해 안에 고객들을 대상으로 4천억원 규모의 공모 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2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려 내년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리젠트그룹의 지분율은 주당 인수가격과 공모 증자를 통해 어느 정도 자금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유동적이나 대략 40%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高사장은 "리젠트 그룹이 1대주주가 되더라도 경영은 당분간 현 경영진에 맡길 방침" 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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