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모빌클래식] 김미현 9언더 공동 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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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세계적인 프로골퍼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몰아치기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 캐리 웹.박세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샷의 감을 잡았다싶으면 5언더파쯤은 쉽게 친다.

김미현 (22.한별텔레콤) 도 몰아치기에 능하다. 김은 29일 (한국시간) 미시간주 월넛힐스CC (파72)에서 계속된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올스모빌클래식에서 5언더파를 몰아때려 단숨에 23위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백7타를 기록한 김은 올시즌 아홉번째 1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김은 지난주 퍼스타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7언더파를 몰아쳐 31위에서 4위로 급상승한 바 있다.

전날 2라운드에서 2m 남짓한 짧은 퍼팅을 7개나 놓쳤던 김미현은 4번홀 (파3)에서 티샷이 바람에 밀려 그린 우측 러프에 떨어져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6번홀 (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핀옆 50㎝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홀에서도 1.2m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기분이 좋아진 김미현은 12번홀에서부터 연속 4홀 버디 행진을 기록하며 로지 존스 (11언더파) 등 2위그룹과 2타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김미현은 14번홀 (파5)에서는 2온에 성공했으나 약 2m짜리 내리막 이글퍼팅이 홀을 살짝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다.

남성적인 스윙을 자랑하는 도티 페퍼가 힘있는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합계 16언더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번 김미현의 몰아치기가 기대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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