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종말론' 신도 가평 야산에서 야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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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달 24일 집단 가출한 뒤 30여일 동안 연락이 끊겼던 포항 S교회 신도들 전원이 27일 경기도 가평에서 안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10분쯤 경기도 가평군 하면 매봉산 기슭에서 신도 38명 (남자 6명, 여자 18명, 어린이 14명) 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신도들은 대형 천막 안에 앉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2시쯤 이곳에 도착, 지금까지 천막 안에서 생활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신도들은 발견된 직후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종말론' 과 관련이 없고 다단계 판매회사에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끼리 피서철을 맞아 놀러온 것일 뿐" 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평 = 정찬민 기자,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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