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살아있다]12. 이태원-미식가들의 순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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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태원은 '만국 (萬國) 도시' 로서 각국의 이색적인 음식점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다른 곳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독일, 이탈리아, 인도, 파키스탄, 스위스, 태국의 전통 음식점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곳에 있는 한식.중식.일식점도 가장 전통적인 맛을 추구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왜냐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에 들르기 때문에 각국의 현지 음식맛을 내야만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인도 음식점인 아쇼카 (ASHOKA) 의 경우 현지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로 꾸며 눈길을 끈다. 인도식 야채만두 (6천원) 와 왕새우 숯불구이 (탄두라 프라운.3만9천원), 인도차 (홍차+우유+향신료.3천5백원) 등이 인기다.

또 스위스 음식점인 '샬레 스위스' 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치즈퐁쥬 (2만1천원)가 인기다. 치즈퐁쥬란 각종 치즈를 끓이면서 스위스 전통주인 체리로 만든 '키르쉬' 를 약간 넣은 후 이를 바게트 빵에 발라 먹는 음식이다.

이밖에 독일음식점인 'DEUTSCHES HAUS' 와 태국의 '타일랜드' 등도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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