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란 혈액 안에 6개월 이상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있을 때를 말하는데 대부분 신체검사 등에서 우연히 알게 되죠. 이는 혈액 속에 간염 바이러스가 있으면서 간염을 앓고 있는 간염 환자와는 다릅니다.답>
하지만 몸속에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괜찮더라도 앞으로 면역기능이 나빠지면 간염으로 발병할 수 있고 간혹 간암도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해요. 남편은 우선 앞으로 바이러스가 증식할 가능성이 큰지, 간 상태가 정상인지 알기 위한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증상도 없고 간기능검사도 정상인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중에도 초음파검사에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만일 이상이 나타나면 향후 6개월마다 정기적인 초음파검사.혈액검사 등을 받아야 해요. 검사에서 정상인 건강한 보유자 (healthy carrier) 일 땐 일단 안심이나 앞으로 혹시라도 간염으로 발전하지 않는지 알기 위해 매년 간기능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간 건강을 위해 성분 미상의 약이나 민간요법은 삼가도록 하세요. 통상 과음.과로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간에 해롭죠. B형간염은 일상생활로 전염되진 않지만 혈액.정액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부인 H씨는 간염항체 검사를 받아 항체가 없을 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세요.
황세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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