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이진택 높이뛰기 6위에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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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진택 (대구시청)에게 세계의 벽은 너무 높았다. 또 매리언 존스 (미국) 는 4관왕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진택은 24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기록, 아쉽게 6위에 그쳤다.

13명이 겨룬 결선에서 이진택은 1차시기에 2m20㎝를 가볍게 뛰어넘었으나 2m25㎝를 3차시기 만에 넘어 위기를 넘겼다. 이어 올해 개인최고기록인 2m29㎝를 단 한번 만에 뛰어넘어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게 했으나 2m32㎝를 세 차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지난 97년 자신이 수립했던 한국최고기록 (2m34㎝)에도 못미치는 기록을 낸 이진택은 97년 아테네대회 8위에서 올해 6위로 뛰어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 종목에서는 바체슬라프 보로닌 (러시아) 이 자신의 최고기록인 2m37㎝를 뛰어넘으며 마크 보스웰 (캐나다.2m35㎝) 과 마르틴 부스 (독일.2m32㎝) 를 제치고 우승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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