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이병규, 올림픽야구 드림팀 공격 '선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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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날다람쥐' 정수근 (두산) 과 '히팅머신' 이병규 (LG)가 드림팀 막강 투톱으로 뜬다.

드림팀 주성노 감독은 "이승엽 (삼성) 을 주축으로 한 중심타선 앞에서 득점의 물꼬를 터주는 1, 2번타자로는 타율.출루율.도루 등에서 가장 위력적인 정수근과 이병규가 제격" 이라며 "두 선수를 베스트 9로 기용하겠다" 고 못박았다.

주감독은 20일 LG 구리구장에서 드림팀 아마선수들의 훈련을 시작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정수근과 이병규는 수비에서도 중견수.좌익수로 일본.대만 선수보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여서 이들이 올림픽 진출 티켓을 타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프로 입단 5년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정수근은 19일 현재 도루 1위 (51개).타격 5위 (0.343).최다안타 4위 (1백52개) 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프로 최초 2백안타 고지 점령을 향해 질주하는 이병규는 최다안타 1위 (1백59개).타격 3위 (0.355)에다 천부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워 홈런 30 - 도루 30 클럽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팀 타선은 이들 투톱에 이어 박재홍 (현대) - 이승엽 (삼성) - 양준혁 (해태) 또는 김동주 (두산) 로 클린업 트리오가 짜이게 된다.

6번부터 9번까지의 하위타선은 김한수 (삼성) 와 박정태 (롯데) , 김동수, 유지현 (이상 LG) 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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