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자동차경기장 '스피드웨이' 일반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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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자동차 레이서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스피드웨이에서의 주행 스릴을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안에 위치한 스피드웨이는 최근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차로 2.125㎞의 경기장 코스를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일반스포츠 주행' 을 신설했다.

그동안은 일반인들이 스피드웨이를 달려보고 싶으면 전문레이스가 운전하는 선도차의 뒤를 저속으로 따라가며 코스를 답사하는 '페밀리 주행' 만이 가능했었다.

'일반 스포츠주행' 은 18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면 누구나 간단한 교육을 이수하고 연회비 5만원을 납부한 뒤 'B라이센스' 를 받아 주행에 참가할 수 있다.

한 차례 주행을 하는 데 약 2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1만2천원. 휴장일인 월.화요일을 뺀 주 5일간 오전10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단 주요 경기가 열릴 때에는 이용할 수 없다.

그동안 각종 동호회나 단체가 코스를 임대해 체험주행을 할 경우에는 경기장 보험이 적용이 안돼 다소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이번에 생긴 B라이센스의 소지자는 경기장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인사상 사고를 보상해 주는 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그러나 스피드웨이는 공도 (公道)가 아니기 때문에 자동차에 대한 보험 혜택은 없다.

스피드웨이 김광진씨는 "일반 주행은 기존 A라이센스보다 50% 할인된 요금으로 즐길 수 있는 데다 자격증 취득이 간단해 새로운 자동차 레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문의 0335 - 320 - 8987.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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