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미사일계획 전면포기땐 관계정상화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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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 김종수 특파원]미국은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미사일계획을 전면 포기할 경우 양국관계를 '정상화'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18일 밝혔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계획을 완전히 단념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와 관련, "우리는 그동안 북한측에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음을 밝혀왔다" 며 여기에는 "연락사무소 및 외교대표 교환 가능성, 경제제재의 해제 또는 완화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 특히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포함된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정상화에는 이 문제를 비롯한 여러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리비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측이 미사일 문제에 관해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를 환영하며, 북한이 상호협력의 길을 선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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