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강진 1,50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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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스탄불.앙카라 = 외신종합]터키 서부지역에서 17일 (이하 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최소 1천5백명이 숨지고 5천명 이상이 다쳤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구 1천2백만명의 이스탄불을 비롯, 이즈미트.볼루 등 여러 도시에서 수백채의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많은 시민들이 파묻힌 상황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 3시2분쯤 이스탄불 동쪽 70㎞ 지점을 진앙지로 발생한 지진은 이스탄불에서 4백50㎞ 떨어진 수도 앙카라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다.

국영TV인 TRT는 이스탄불 동쪽 1백10㎞ 마르마라 해변의 소도시 골주크에서만 3백40여명의 시신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발굴됐으며 2천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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