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銀 로비 첫공판…최기선.주혜란씨 혐의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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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임창열 (林昌烈) 경기도지사.최기선 (崔箕善) 인천시장 등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 관련 피고인 6명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열렸다.

인천지법 제11형사부 (재판장 李宇根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부 인정신문^검찰 직접신문^변호인 반대신문 등 1시간30분 동안 신속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林피고인에 대한 신문은 "검찰 수사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연기해 달라" 는 변호인단의 요청에 따라 다음 공판으로 연기돼 林피고인 부부의 법정상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崔시장과 林지사 부인인 주혜란 (朱惠蘭) 씨 등 피고인들은 경기은행 서이석 (徐利錫) 전 은행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 등 혐의내용을 모두 시인했다.

그러나 환태평양협회 회장 이영우 (李映雨) 피고인은 "徐전 은행장으로부터 돈은 받았지만 퇴출저지 로비와는 무관한 돈" 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이날 법정에는 林지사 부부 친지 등이 몰려들어 재판 시작 전부터 발디딜 틈 없이 붐볐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다음 공판은 9월 6일 오후 2시.

인천 =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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