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英페스티벌서 호평…100만불 계약 자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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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한국 극단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 축제인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프린지섹션 (공식초청작은 아니지만 실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만 초청되는 부문)에 참가한 '난타' (영문제목 '쿠킨' )가 연일 매진을 계속하고 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제작사 PMC환퍼포먼스의 송승환 대표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일 3백50석 규모 어셈블리 극장에서 막을 올린 난타는 지난 주말로 30일까지의 공연티켓이 모두 동났다" 며 흥분할 정도다.

난타에 대한 관심은 언론으로까지 이어져 '이브닝 뉴스' '스콧츠맨' 등 현지신문에 잇따라 리뷰가 실린데 이어 BBC라디오와 현지 지역TV방송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난타는 이번 프린지섹션 참가작 1천2백여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작품인 셈이다.

신문마다 별 다섯개의 최고 등급을 주는 것은 물론 볼만한 작품 '톱 20' 순위의 1위로 선정하는 등 좋은 평판 덕에 별다른 홍보가 필요없을 정도다.

현지공연의 성공여부가 이후의 공연계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난타는 당초 목표로 했던 1백만 달러 해외공연 계약체결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송대표는 "에딘버러 페스티벌 이전에 이미 계약이 완료된 미국 디즈니와 일본 공연 외에 내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칠드런 페스티벌과 구체적인 상담이 오가고 있으며 영국과 홍콩.싱가포르.중국과도 협상중" 이라고 밝혔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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