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 1백5위인 저스틴 지멜스토브 (22.미국)가 12일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벌어진 ATP챔피언십테니스대회 단식 2회전에서 9번 시드인 랭킹 7위 토드 마틴 (미국) 을 2 - 0 (6 - 4, 6 - 4) 으로 완파,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96년 프로로 전향한 지멜스토브는 지난해 챌린저투어와 ATP투어를 오가며 21만7천1백23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ATP투어 단식 성적은 14승16패. 한편 챌린저대회에 출전하며 재기에 몸부림치고 있는 랭킹 58위 마이클 창 (미국) 은 8번 시드의 알렉스 코레차 (스페인) 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2 - 1로 힘겹게 꺾고 2회전을 통과했다. 창이 톱10 선수를 이긴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나란히 랭킹 2, 3위에 올라 있는 앤드리 애거시 (미국) 와 예브게니 카펠니코프 (러시아) 도 요나스 뵈르크만 (스웨덴) 과 아르노드 디 파스칼 (프랑스) 을 각각 2 - 0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총상금 2백20만달러인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6만1천달러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