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공천 신청자들에게 토론회 경비 부담시켜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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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민회의 광주 남구지구당 (위원장 임복진) 이 남구청장 후보 공천과 관련, 개최 예정인 공개토론회 경비를 공천 신청자 14명에게 모두 부담시키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남구지구당측은 9월 9일 실시하는 남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11일 개최할 '남구청장 후보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 와 관련, 신청자 1인당 80만원씩 모두 1천1백여만원을 거둬 경비를 충당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후보신청자들은 "합리적인 공천을 하기 위해 지구당이 실시하는 토론회 비용조차 후보 신청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공당의 처사가 아니다" 고 반발하고 있다.

지구당측은 "공개토론회는 후보신청자들이 자신들을 알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수익자 부담원칙에서 참가비를 내게 했다" 며 "법적으로도 전혀 하자가 없다" 고 해명했다.

지구당측은 '차후 참가비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 는 확약서까지 제출토록 했다.

광주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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