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등서 초대전 동양화가 진말숙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동양화가 옥전 (玉田) 진말숙 (陣末淑.51) 씨가 10~15일과 17~18일 일본 시즈오카 (靜岡) 현 하마마쓰 (濱松) 와 도쿄 (東京) 두 곳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순회전은 하마마쓰 국제친선회와 재일 한인단체 등이 광복 54주년을 기념, 한.일 문화교류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화 연작 '누가 누가 예쁘나' 등 꽃.대나무를 주 소재로 한 그림과 글씨가 출품된다.

사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겪어내는 꽃과 나무의 모습을 은은한 풍취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마다 작가의 감흥이 표출된 시구를 곁들이는 것도 이색적이다.

79년 국전에 입선, 화단에 등단한 진씨는 그림뿐 아니라 서예와 시 분야에도 조예가 깊어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를 지냈으며 시집 '멍텅구리의 넋두리' '그 마음에 불을 지피며'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회의 문화예술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선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