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상목씨 10억 추징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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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세청 개입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李鍾燦검사장) 는 6일 불법모금액 중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에게 분산 은닉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0여억원에 대해 서상목 (徐相穆) 의원에게 몰수.추징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모금액 중 한나라당에 공식전달된 돈은 선거자금으로 볼 수 있지만 徐의원이 당에 보고하지 않고 다른 의원들에게 나눠준 돈은 개인적으로 유용한 측면이 강하다" 며 "徐의원에게 전액 몰수.추징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徐의원이 97년 대선 이전 차명계좌를 통해 30여억원을 관리해온 사실을 추가로 확인, 이 돈이 지금까지 드러난 1백66억여원 외에 추가의 세풍자금인지 여부를 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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