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美듀폰과 스판덱스 합작사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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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새한이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인 듀폰과 손잡고 스판덱스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새한 한형수 (韓亨洙) 부회장과 듀폰 스티븐 매크러켄 부사장은 양사가 5천만달러를 투자,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5일 새한 본사 회의실에서 투자의향서 (LOI) 를 체결했다. 합작사는 11월 출범 예정이며 양사는 지분을 똑같이 나눠갖고 공동 경영키로 했다. 듀폰이 국내 기업과 합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현재 연간 1천t인 새한의 경산공장 스판덱스 부문을 합작회사에 포함시켜 내년말 생산규모를 4천t으로 늘리고 경북 구미 또는 충북 충주에 연간 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새로 설립키로 했다.

그동안 '라이크라' 상표로 세계 고가 스판덱스 시장을 주도해온 듀폰은 이번 합작으로 범용 스판덱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새한은 덧붙였다.

인조 화학고무인 스판덱스는 수영복.숙녀용 스판의류.팬티.기저귀 등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된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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