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지난 6월 실시됐던 자유총선 결과가 선거를 치른지 57일만에 합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바하루딘 유수프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일 "야당이 승리한 지난 6월 총선 결과는 유효하다" 며 "선거의 책임자로서 정치일정이 더 이상 미뤄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하비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선거 결과를 공식 발표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 (KPU)가 의석 확보에 실패한 27개 군소정당의 반대에 부닥쳐 승인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지방의회 및 국회 원 구성과 11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등의 정치일정을 계획한 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44년만에 치러진 지난 6월의 자유총선에서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가 이끄는 민주투쟁당 (PDIP) 이 34%의 지지를 얻어 22%의 지지를 얻은 집권 골카르당을 누르고 승리했었다.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