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사상최대 119억불…올 수출액 증가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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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달 수출액이 7월 수출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환율과 금리가 안정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기의 호조와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중 수출입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백18억9천2백만달러, 수입은 98억7백만달러로 20억8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중 수출액은 지난 97년 7월의 1백18억3천4백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 무역수지 흑자는 1백40억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1~7월 수출액은 7백8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났다.

올들어 수출 누계가 전년 동기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수입의 경우 내수 회복으로 소비와 투자가 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올들어 7월까지 모두 6백41억달러를 기록, 수출증가율 보다 훨씬 높은 1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자부 조환익 (趙煥益) 무역투자실장은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과 중국의 위안 (元) 화 평가절하 여부, 대우 처리 등이 앞으로 수출 실적을 좌우하는 데 큰 변수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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