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9단 바둑 컴퓨터로 배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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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평소 컴퓨터와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던 서봉수9단이 PC통신 유니텔과 함께 '서봉수 사이버 바둑교실' 을 열기로하고 지난 22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삼성SDS 김홍기대표와 사이트 개설 조인식을 가졌다.

'순국산' '토종' ' 야전사령관 '등의 별명으로 평소 사업과 동떨어진 이미지를 보여온 서9단이 프로기사중에서 가장 빠른 행마로 사이버 사업에 뛰어든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동안 프로기사로는 오규철7단이 인터넷바둑서비스 (IGS) 를 통해 유료로 개인대국을 해왔으나 통신회사와 손잡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 서9단이 처음이다.

'서봉수 사이버 바둑교실' 은 일차로 전국 어린이바둑교실의 어린이들과 프로지망생들을 상대로 포석 정석등 바둑강의, 지도대국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유니텔 망을 통해 8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장차 바둑교실이나 초등학교 특활반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주고 서9단이 첨단시스템을 이용하여 육성으로 강의등을 해나간다는 구상도 갖고있다.

하반기중에 '서봉수배 사이버 어린이바둑대회' 를 개최, 서비스를 실전해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의 02 - 3415 - 6636 유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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