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PC용 세계최대화면 TFT - LCD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삼성전자는 노트북PC 모니터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16.5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 (TFT - LCD) 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노트북PC 모니터용 TFT - LCD는 13.3인치와 14인치가 대부분이고 가장 큰 것이 15인치다. 미국.일본의 경쟁업체들은 아직 16.5인치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데스크톱PC도 최근 들어 17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어 16.5인치 TFT - LCD를 노트북PC에 장착하면 데스크톱PC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삼성은 "16.5인치짜리는 기존 제품에 비해 사이즈가 크면서도 별도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생산시설 (6백㎜×7백20㎜)에서 4매를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화면밝기도 1.9배나 밝아 대형화 및 고해상도가 필요한 고성능 노트북PC에 사용될 전망이다. 삼성은 내년초부터 양산을 시작, 월 1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