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오후 부인 이희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청남대 (靑南臺.대통령 전용 지방 휴양시설) 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8월 1일까지 이곳에 머무를 예정이다.
정치 격변기인 만큼 金대통령의 휴가 구상이 주목된다.
국민회의 제2창당, 재벌개혁 등 4대 개혁추진 방안 등을 점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박준영 (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金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것" 이라고 전했다.
평상심으로 돌아가 사색도 하고 책도 볼 계획이라는 것이다.
또 손자.손녀 등 가족들을 불러 낚시를 함께 하는 등 '평범한 휴가' 를 보낼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金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8.15 기념사를 통해 제시할 중산.서민층 보호.육성대책을 다듬는 일은 계속할 것 같다.
이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