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급등… 1달러=116.72엔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도쿄 = 남윤호 특파원]일본은행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가 연일 크게 오르고 있다.

23일 도쿄 (東京)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백16엔대까지 오른 전날 뉴욕시장의 영향을 받아 달러당 1백16.72엔으로 마감됐다.

도쿄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1백16엔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3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최근의 급격한 엔고는 국제 투자기관들이 미국 경제가 곧 후퇴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매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소집, 엔고대책을 논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