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근대 건축 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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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근대 건축 기행' (김정동 교수 지음)

김정동 (목원대.건축도시공학) 교수가 '근대건축 기행' (푸른역사.9천원) 을 펴냈다.

저자는 건축을 역사를 담는 그릇으로 간주하며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 등에 흩어진 한국 관련 근대건축의 역사추적 작업을 계속했던 인물. 여기에서 그는 '오래된 것이 더 아름답다' 는 특유의 건축론을 집대성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 그는 명동성당.서울역.손탁호텔.화신백화점 등 남아 있거나 사라져버린 근대건축을 소재로 사람이 살았던 우리의 근대사를 생생하게 살려내고 있다.

'개발' 이라는 이름으로 아무 생각없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 '건축 죽이기' 현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날카롭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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