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 2차대회 결승] 한양대 대학최강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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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장인군단' 한양대가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에서 우승, 흔들리던 대학 최강의 명성을 지켰다.

한양대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동흥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대와의 결승전에서 3 - 1로 승리,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이후 9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1월 1일 슈퍼리그에서 홍익대에 패해 대학부 6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대회 1차리그에서 탈락, '한양불패' 의 명성에 먹칠을 했던 한양대는 국가대표 손석범.이영택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했다.

경기대가 9개의 범실로 자멸한 덕분에 25 - 19로 1세트를 따낸 한양대는 2세트에서 손석범.이영택의 공격이 경기대 신경수.박재한의 블로킹에 번번이 차단당해 21 - 25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한양대는 3세트에서 성동혁.강보식이 공격에 가세하며 11 - 7에서 내리 5득점, 16 - 7로 멀찌감치 달아나 세트 스코어 2 - 1로 앞섰다.

승부처인 마지막 4세트는 한양대의 극적인 역전승. 한양대는 경기대의 투지에 밀려 세트 종반 20 - 22로 뒤졌다.

그러나 한양대는 손석범의 오른쪽 강타와 이영택의 블로킹, 상대의 실책으로 23 - 22로 전세를 뒤집은 뒤 이영택이 빗맞은 중앙 속공과 블로킹으로 2득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20일 전적

▶결승전

한양대 3 (25 - 19,21 - 25, 25 - 18, 25 - 23) 1 경기대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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