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병기 새 주민증 내년 5월까지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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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행정자치부는 20일 한자 이름이 병기된 플라스틱 주민등록증 교체작업 완료를 당초 내년 3월 목표에서 현 주민등록증 유효기간인 내년 5월말까지로 늦추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같은 연기는 한자 병기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 이라며 "현재 이름자의 90%를 차지하는 4천8백자의 한자 입력 프로그램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0%의 특수한자는 19억원을 들여 개발 중" 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새 플라스틱 주민증에 이름을 한글로만 표기키로 했으나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문서 표기가 한글 전용에서 한자 병용으로 바뀌는 점을 감안, 한자 이름 병기 쪽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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