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YS 자유건설 정주영씨 문상차 부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일 대통령 퇴임 후 두번째로 부산을 방문했다. 대통령 재직 때 여당의 부산시지부 후원회장을 지낸 정주영 자유건설 회장이 18일 사망함에 따라 문상길에 나선 것이다.

그는 부산 도착 즉시 빈소가 마련된 동아대병원으로 직행, 조문한 뒤 2시간 만에 상경했다. 사망한 鄭회장은 金전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였으며 부산 재계의 대표적 인사였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이번 부산 방문을 'YS의 정치적 시위' 로 해석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전술적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시점에 굳이 부산을 찾은 것은 자신에게 모아지는 정치적 수요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 등 YS 측근들은 "전혀 근거없는 말" 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金전대통령은 김포공항 페인트 투척사건과 관련, 청와대 경호실이 새로 임명한 경호팀장의 배치를 거부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새 팀장이 근무 중" 이라고 밝혔다.

최상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