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7.4% "개헌유보 잘못"-청와대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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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청와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결과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에 대해 우리 국민중 37.4%는 '잘못한 일' 이라고 응답한 반면 37%는 '잘한 일' 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청와대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5.6%는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에 대해 '모르겠다' 고 응답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가 연내 내각제 개헌 연기에 합의, 국민과 약속을 깼으므로 재신임투표를 해야한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60.3%는 '필요없다' 고 했으며 25.9%만이 '해야 한다' 고 응답했다.

재신임 투표를 할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쪽에 투표하겠다' 는 응답자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이 43.3%로 가장 높았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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