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율전 삼성아파트 20평대가 잘나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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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요즘들어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평형대 소형 아파트가 되레 분양이 잘되는 단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개발 부문이 최근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 경기도 수원 율전 삼성사이버 조합 아파트 25평형은 분양 4일만에 90%의 계약률을 보여 인근에서 최근 분양된 같은 평형대의 계약률이 10%미만인 점과 비교할때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조합 아파트는 소형평수 인기에 편승해 34평형도 70% 가량 계약이 성사됐고 남은 물량 또한 조만간 소진될 것이란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34평형 분양가는 평당 3백54만1천원으로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평당 30만~40만원 가량 싼 편이다.

소형 아파트가 특별히 잘 팔린 것은 우선 분양가가 주변 신규 아파트보다 평당 20만~30만원 가량 싼 3백32만3천원이어서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싼값에도 불구하고 ▶중형 아파트 수준의 내부 마감 ▶화장실 2개 ▶영상 전화기 ▶효율적으로 주방공간을 배치한 것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게 한 요인들.

물론 전철 1호선 성대역이 인근에 있고 대단위 택지지구인 천천.정자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분양률을 높인 계기가 됐다.

이 아파트는 14~20층 규모에 25평형 2백38가구, 34평형 6백38가구 등 총 8백76가구로 오는 12월 착공해 2002년 4월 입주예정이다.

문의 0331 - 233 - 9050.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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