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신간] '내가 이 세상을 만들거야'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과학 신간으로 '내가 이 세상을 만들거야' (산하.6천원) 와 '콩달이에게 집을 주세요' (대교출판.6천원)가 출간됐다.

'내가 이 세상을…' 은 동화작가 최향숙씨가 과학동화 '내꼬리가 최고야' '마술사가 다시 태어났어요' 에 이어 꽃.곤충.새의 생태를 다룬 12편의 동화를 엮은 책. 뻐꾸기가 왜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지 ( '뻐꾸기는 어떻게 집을 지을까' ) , 식충식물 '파리지옥' 은 어떻게 파리를 잡아먹는지 ( '큰일 날 뻔했어요' ) 등 딱딱한 자연세계의 의문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콩달이…' 는 댐 건설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영월 동강을 배경으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창작동화. 작가 원유순은 동강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수달 '콩달이' 의 가족이 댐 건설 후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찾고 있다.

화가 정태련의 서정적 그림이 동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 자연생태 보존을 위해 지성사에서 기획한 '지성자연사박물관' 시리즈의 '뱀' (1만5천원) '상어' (1만5천원) 도 방학 중에 읽을 만한 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