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50승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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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활화산 타선' 롯데가 파죽의 기세로 시즌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이승엽 (삼성) 은 LG와의 대구 경기에서 9회말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내 9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했으나 팀이 2 - 10으로 패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11일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더블헤더 1, 2차전을 싹쓸이하며 50승4무28패로 드림리그 2위 두산을 6.5게임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롯데는 1차전에서 지난달 19일 이후 22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선발 염종석과 6회부터 구원에 나선 박석진의 효과적인 계투로 7 - 2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도 롯데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맹타로 17 - 2로 대승,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했다.

2차전 롯데선발 주형광은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두산타선을 막아내며 11승 (6패) 을 기록, 정민철 (한화) 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드림리그 4위 해태는 3위 현대와의 광주 더블헤더를 모두 이겨 포스트시즌 진출 사정권 안으로 들어섰다.

해태는 1차전을 최상덕의 호투로 7 - 2로 따낸 뒤 2차전에서는 김창희의 2점홈런 등으로 10 - 4로 승리, 3위 현대에 3게임차로 다가섰다.

홈구장 대전에서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상승세의 한화는 로마이어가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선이 폭발, 쌍방울을 13 - 4로 이겨 홈구장 12연승을 기록하며 LG를 0.5게임차로 제치고 리그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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