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日총리 방중…9일 장쩌민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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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쿄 = 남윤호 특파원]일본의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총리가 중국과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8일 출국했다.

오부치 총리는 9일 중국의 장쩌민 (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 (朱鎔基) 총리.리펑 (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신 미.일방위협력지침 (가이드라인)에 따라 악화된 양국관계의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江주석의 방일에 대한 답방 형식인 이번 방중에는 고무라 마사히코 (高村正彦) 외상과 노다 세이코 (野田聖子) 우정상 등 3명의 각료와 함께 양국간 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도요다 쇼이치로 (豊田章一郎) 전 게이단렌 (經團連) 회장 등 재계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가 논의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8일 노구교 (蘆溝橋) 사건 62주년을 맞아 일제히 일본의 중국 침략을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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