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2년 논술도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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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대가 2002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 권두환 (權斗煥) 교무처장은 6일 서울 교총회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2002학년도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심포지엄' 에서 "무시험 전형을 원칙으로 하되 다단계 전형에서 필요할 경우 지필 (논술) 고사를 실시,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고 밝혔다.

현재 연세대 등 29곳이 2002학년도 대입에서도 계열에 따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상태여서 논술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權처장은 "학사과정 신입생은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교장이나 담임교사.교과담당 교사 등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되 추천 인원이 너무 많아 심층평가가 곤란할 경우 일정 인원을 우선 선발한 뒤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논술고사를 별도로 치르지 않고 고교 자체 논술시험 결과나 지도방식 등을 평가, 전형과정에 활용하겠다는 이전 방침을 바꿔 논술고사를 치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權처장은 이밖에 2002학년도 대입 기본 방향으로 ▶모집단위 광역화 ▶예.체능계는 실기평가 실시 ▶추천서.학업계획서 등 제출 서류를 근거로 한 면접.구술 고사를 비중있게 실시 등 다양한 특별전형 실시 등을 제시했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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