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한국 구조개혁 일관되게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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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마지막날인 6일 오후 (한국시간) 주요 경제인들을 접견하고 숙소였던 총독관저 마당에 기념식수를 하는 것으로 방문일정을 끝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과 캐나다 방문 성과를 결산했다.

◇ 경제인 접견 = 金대통령은 숙소인 총독관저 다이닝 룸에서 대한 (對韓) 투자를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캐나다 기업인을 포함, 주요 경제인 21명을 30분간 접견하고 한국의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노력 등을 설명.

金대통령은 우리의 개혁노력을 설명하고 "일부에서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에 따라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있으나 한국정부는 구조개혁 없인 안정적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개혁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 이라고 다짐.

◇ 총리 주최 공식만찬 =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가 내셔널 갤러리에서 마련한 공식만찬에 참석.

크레티앵 총리는 만찬사에서 "우리도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주변국가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 강조하고 金대통령을 "넬슨 만델라와 같은 반열에 있는 사람" 이라고 극찬.

이에 金대통령은 만찬답사를 통해 "한반도는 대립과 갈등의 시대에서 화해와 교류협력의 큰 바다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며 "최근 황해 (서해)에서 소규모 군사충돌이 있었지만 안보와 화해협력의 병행추진이라는 우리의 기본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오타와 =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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