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등 힘입어 5월중 稅收 22%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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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과 증시활황으로 올 세금이 잘 걷히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월까지 거둬들인 국세는 총 32조2천3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

세입예산과 비교한 세수 (稅收) 진도율은 45.3%로 지난해 5월까지의 진도율 38.9%를 크게 앞질렀고, 외환위기 이전인 95~97년의 평균 진도율 43.6%보다 1.7%포인트 높다.

종류별로 보면 증권거래세가 5월까지 3천1백31억원이 걷혀 예산 (2천4백96억원) 대비 진도율이 무려 1백25.5%나 됐다.

또한 ▶재평가세의 진도율이 1백2. 5%^부가가치세 국내분은 78.6%^특별소비세가 61.3% 등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간접세 징수가 예상보다 순조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 전체 세수가 73조3천억원으로 당초 세입예산 (71조2천억원) 보다 2조1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근거로 한 올 조세부담률은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4.2%일 경우 지난해의 18.8%에서 18.9%로 소폭 높아진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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