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주영-쌍용 김석원 회장 사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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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주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석원 (金錫元) 쌍용회장이 사돈이 된다.

鄭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유희 (有希.26.) 양과 金회장의 장남 지용 (志墉.26) 씨가 오는 8월 27일 결혼식을 올린다.

유희양은 鄭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82년 교통사고로 숨진 장남 몽필 (夢弼) 씨의 둘째딸. 鄭명예회장은 아버지.어머니 (91년 지병으로 사망) 를 모두 잃은 몽필씨의 두 딸을 유난히 아꼈으며 방북길에 오를 때마다 데리고 다녔다.

이번 혼사를 앞두고 鄭명예회장은 일일이 혼수품과 결혼일정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양은 91년 이화여대 영문과에 수석입학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으며 성격이 차분하고 성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양의 언니인 은희 (恩姬.28) 양은 지난해 현대전자 평사원과 결혼,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결혼할 두 사람은 유치원.초등학교 동창으로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사이였다.

신랑 지용씨는 고려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해병대에 입대, 백령도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지용씨가 학업을 마치는 대로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난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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