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압력 스크린쿼터제 배급쿼터제로 대체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민회의는 미국으로부터 축소.폐지압력을 받고 있는 스크린 쿼터제를 배급 쿼터제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크린 쿼터제란 극장에서 일정 일수 이상은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하도록 하는 제도인데 비해, 배급 쿼터제란 영화배급사가 일정비율 이상의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극장가에 배급토록 하는 것으로 일본이 시행 중이다.

일본의 경우 배급 쿼터제를 통해 영화 배급시장을 장악한 5~6곳의 배급사가 영화 배급량의 40% 이상을 일본영화로 채우고 있는데 스크린 쿼터제보다 효율적으로 통상압력에 대처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밖에 한국영화 전문 유통배급회사와 방화전용관에 대해 금융 및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종합적인 한국영화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상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