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충청에 호우경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남부지방의 장마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충청도.전북.전남 동부 내륙.경상도 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까지 호남지방은 50~80㎜, 영남은 60~1백㎜의 비가 더 내려 총 강수량은 1백~1백70㎜에 이를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의 24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이보다 적은 20~40㎜. 23일 오후 11시 현재 각 지방의 강수량은 영주 1백65㎜를 비롯, ▶예천 1백33㎜ ▶대전 1백40㎜ ▶보령 1백19㎜ ▶문곡 93㎜ ▶영월 85㎜ ▶안성 74㎜ ▶서울 25㎜ 등이다.

또 서해.남해 전해상에 내려졌던 폭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울릉도.독도를 포함하는 한반도 주변 전 해상으로 확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도 간접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며 "이번 비는 중.서부지방은 24일 낮부터, 강원 영동과 호남지방은 24일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은 오는 28일, 중부지방은 29일 무렵 북상해 다시 장마비를 뿌리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