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의 장마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충청도.전북.전남 동부 내륙.경상도 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까지 호남지방은 50~80㎜, 영남은 60~1백㎜의 비가 더 내려 총 강수량은 1백~1백70㎜에 이를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의 24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이보다 적은 20~40㎜. 23일 오후 11시 현재 각 지방의 강수량은 영주 1백65㎜를 비롯, ▶예천 1백33㎜ ▶대전 1백40㎜ ▶보령 1백19㎜ ▶문곡 93㎜ ▶영월 85㎜ ▶안성 74㎜ ▶서울 25㎜ 등이다.
또 서해.남해 전해상에 내려졌던 폭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울릉도.독도를 포함하는 한반도 주변 전 해상으로 확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도 간접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며 "이번 비는 중.서부지방은 24일 낮부터, 강원 영동과 호남지방은 24일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은 오는 28일, 중부지방은 29일 무렵 북상해 다시 장마비를 뿌리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강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