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관 누구인가] 연극계 대표적 친DJ 인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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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손숙 장관은 44년 경남 밀양 출신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중퇴했으며 68년 연극계에 데뷔, '객사' '개같은 날의 오후' 등 1백여편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했다.

백상예술상 연극부문 여우주연상과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중견 배우이자 MBC 라디오 '여성시대' 진행으로 유명한 방송인. 특히 연극계에선 대표적인 친 DJ 인물로 꼽혀왔다.

93년 환경운동연합 창립과 함께 지도위원직을 맡아 환경운동에 참여한 이후 각종 환경 관련 행사의 진행을 맡고 회원 확보를 위한 광고에 무료 출연하기도 했다.

올 2월에는 환경련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는 '33인 밤샘 투쟁' 에 참가했다.

孫장관은 그러나 지난달 입각 당시 '행정경험이 전무한 연극인 출신' '환경운동가라고 해서 환경문제 전문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는 등의 지적을 받았다.

최근엔 몇해전 핵발전소 건립 필요성을 홍보하는 방송 프로그램.비디오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핵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항의를 받는 등 '찬핵 (贊核) 경력 논란' 에 휩싸였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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