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긴급심야회의] 관광객 억류 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상임위가 21일 밤 긴급 소집돼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을 논의했다.

회의 뒤 NSC 사무처장인 황원탁 (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앞으로 우리 금강산 관광객들이 북측으로부터 확실한 신변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민영미씨가 석방 안되면 봉래호 외에 다른 관광선도 출항이 중단되나.

"석방되도록 노력하겠다. 가정을 하지 말자. (석방이 안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북측의 신변안전보장각서도 있고 현대와 북측간의 신변안전에 대한 협의서도 있는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나.

"지금까지 부족한 부분은 보완토록 하겠다. 앞으로 신변안전에 대해 확실히 보장받도록 하겠다."

- 새로운 각서를 받을 수도 있나.

"계속 논의하겠다."

黃수석은 '이번 사건은 서해 교전사태나 차관급 회담 개최와 관련이 있다고 보느냐' 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회의는 상당히 심각했으나 강력한 경고와 함께 상황을 좀더 지켜 보자는 쪽의 분위기였다" 고 전했다.

최상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