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남녀 농구단이 7월 12일 방북, 북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베이징에서 북한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 논의하고 19일 귀국한 김윤규 (金潤圭) 현대아산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현대 농구단이 다음달 12~15일 방북, 이틀간 하루 두 경기씩 4게임을 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평양경기는 중계를 통해 모든 국민이 시청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북한이 서해안 사태를 계기로 "남한 인사의 평양 방문을 불허한다" 는 공식발표를 한 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이와 관련, 金사장은 "회담에서 북측은 남북경협사업은 정치.군사 문제와 분리해 처리한다는 방침을 우리에게 통보했다" 고 설명했다.
金사장은 또 ▶현대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를 다음달 31일부터 해금강 주변 해수욕장에서 열고 ▶그 후 이 곳은 일반 관광객에게도 허용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농구단 방북 때는 경협 실무대표단도 함께 들어가 공단개발 등에 대한 구체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